입동날에 운동장 모서리에 우람하게 선 느티나무. 그동안 온갖 새들을 불러모아 고운 재잘거림을 아우르다 기어오르는 개미에 간지럼증으로 솨~르르 몸을 틀고, 산계곡의 구비구비섶을 훓고 後里 높은 嶺을 넘어가기 전 느티잎새에서 쉼질을 하려 잠시 감겨얹혀 햇살과 .. 가끔은 느닷없는 소나기와 분탕질을 .. 이야기들 모음/생활이묻어나온이야기 2009.03.02
겨울 풍경 요- 앞, 농협에 다녀왔는데, 길거리 풍경이 진짜 겨울 이더라구요. 입구쪽에 붕어빵, 국화빵 찍어 파는 비닐로 삼면을 꽁꽁엮은 비닐하우스차량이 있고요, 홈플러스 길건너 주변에는 이북민에게 어울릴 만한 옷가지등 싸구려 물건 파는 장사도 있는데, 그앞에 붕어빵 장수 차에서는 김이 모락 모락 피.. 이야기들 모음/생활이묻어나온이야기 2009.03.02
일년의 첫날 다시 시작되는 일년의 첫날 내 삶의 흔적을 위해.... 고은 모습으로 반기며 다시 돌아오는 내년의 오늘에는 빈 가슴에 후회 없기를......... 영원을 꿈꾸며 아픔없고 후회없이 은혜로우며 사랑안에 머물기를..... 나로인해 아프고 슬픈이가 없기를 소원하며..... 한해의 첫시작을 작은 꿈으로 엮어 열매 맺.. 이야기들 모음/생활이묻어나온이야기 2009.03.02
포천을 지키며.. 소중한 방학을.. 어찌어찌 그리저리 정신없이 보냈네요. 아침 부터 참 덥기두 하구요. 이제 곧 황금바람이 들녘을 휩쓸며 내 창가에 닿으면, 늘... 앓는 "외로움"이 또 도지겠지요. 몸은 진작에 늙었는데 언제나 이 가당치 않은 병에서 놓여날는지...모르겠네요. tv 드라마도 악다구니 쓰는 불륜드라마보.. 이야기들 모음/생활이묻어나온이야기 2009.03.02
왕방산자락 雨煙이 산허리까지 자욱하게 실려있는 왕방산자락 송우리마을. 물을 먹어 한결 싱싱한 짙푸른 계곡을 내려다보며 구비구비 고갯길을 달리다 보면, 좀전에 빠져나온 질주하는 道心을 말끔히 벗어내고 송우리주민이 되어 교문을 들어섭니다. 오디를 혀가 보랏빛이 되도록 따먹고도 남아서 오디주를 담.. 이야기들 모음/생활이묻어나온이야기 2009.03.02
새로운 학교, 새로운 학교, 교장실 창문 너머에 보이는 은행나무는 아직 푸르청청하지요. 잎새사이사이로 은행 열매가 가지마다, 거봉 포도알처럼 닥지 닥지 굵게 붙어 있구요. 그리고 얼마 후엔 잎새와 가지가 곱게, 노오란 빛을 띄울 때가 되면, 아마도 추워서 열려진 창문도 닫게 되겠구요. " 패티 김"의 9 월이 오.. 이야기들 모음/생활이묻어나온이야기 2009.03.02
6월을 보내며.. 학교 울타리 둘레로 밤나무가 둘러서서, 뽀얀 흰꽃을 나무 가득 너울처럼 둘러쓰고서, 아침 신새벽에는 안개와 버무려지고 해거름에는 땅거미의 등을 타고 헤짚더니, 오늘은 밤꾳 향이 빗줄기에 털려서 교정 가득 잔디 위에 투명하게 넘실대는 데, 하염없는 은실비는 녹음의 짙은 빛까지 선명하게 돋.. 이야기들 모음/생활이묻어나온이야기 2009.03.02
6월이 오면 어느덧 일년의 절반 6월이 되었습니다. 푸른 빛이 더욱 짙 푸르러 지는 6월이라던데..... 이제 5월의 꽃이 지고, 6월의 꽃 들이 피겠지요? 좋은 시간과 행복한 순간들이 많아지는 6월이 되기를 기도 해 봅니다.. 6월이 오면.., 가장 생각나는,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시가 떠오릅니다... 6월의 "시" 6월이 오면 .. 이야기들 모음/생활이묻어나온이야기 2009.03.02
아카시아향의 교정 계절은 흘러 아카시아 향내가 잔디덮인 교정에 흘러 넘치고, 꾀꼬리가 포롱포롱 사뿐히 날아다니는 꿈같은 환상의 터전에 나는 놓여 있지요. 비개인 오후에 환한 햇살이 반가워서 교정 밖으로 나와 팔을 좌~악 펴 보기도 하구.... 참 조용한 오후에 약간 심심해서 푸르른 앞뒷산을 훑어보며 破閑하고 .. 이야기들 모음/생활이묻어나온이야기 2009.03.02
내 자리 교장과 교감의 자리를 놓고 '교수, 일반직, 젊은 평교사들'이 나도 한번 해볼테라고 군침을 흘리고 있고, 교장을 무자격자로 뽑고, 교감을 없애자고 하는 이 아수라장. 연금만이 희망인 시점에 유시민은 사정없이 깎자고 휘몰아치고 있으니, 허긴 아이들이 줄어들고 있으니 연금 축적될 여지가 없어 답.. 이야기들 모음/생활이묻어나온이야기 2009.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