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도 부드러워야 좋다 '그린음악농법'의 창시자인 이완주 박사님은 그의 저서에서 농부가 흙을 알아야 하는 이유를 이렇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딱딱하게 굴면 손님이 끊긴다. 딱딱한 이빨보다는 부드러운 혀가 오래 살아남는다. 무엇이든 부드러워 나쁜 것은 없다. 흙도 부드러워야 좋다. 겉흙이 딱딱하면 물.. 이야기들 모음/생활이묻어나온이야기 2014.03.18
"똥간이야기" "똥간이야기" 일명 해우소(解憂所)라고도 하는데 넓고 까마득하게 깊은 그 위에 판자마루를 놓아 판자 한 칸의 부분을 뻥 뚫어 놓은 것이라서 담력이 보통 세지 않으면 결코 그곳엔 올라설 수 없겠더라. 하버드출신 파란눈 현각 스님의 당혹스런 뒤깐 일화. 추운 날 엉덩이가 어는 것도 문.. 이야기들 모음/생활이묻어나온이야기 2014.03.05
호 박 호 박 5월28일 햇볓이 따끈한 장날 저쪽 한곳에서, 팔기 시작한지가 몇 날 되어 선가 아님 관리 잘못인가 누우런 잎을 한 호박 모종 몇개가 초라한 모습으로 있기에 '아저씨 이거 둥근호박 이예요?'했더니 '예!' 한다. 다시한번 '아저씨 덩쿨 길게 늘어나서 동그란 호박, 늙은 호박 만드.. 이야기들 모음/생활이묻어나온이야기 2014.02.26
도봉산 우이암에서 자운봉 산행기 도봉산 우이암에서 자운봉 산행기 서울 하고도 북쪽에 자리잡은 도봉산 우이암 계곡 산자락에 온갖 나무들이 주어진 대로의 제 몫의 삶을 해를 이어가며 고스란히 살아내는 모습을 봅니다. 산 자락 자락마다 천년의 바위가 바위옷의 더께밑에 풍상의 가슴앓이를 차곡차곡 접어 품고서 의연히 서리고 .. 이야기들 모음/생활이묻어나온이야기 2011.08.04
간단하고 쉬운말 '있다'와 '없다'는 참 간단하기도 하며 쉬운 말인데, 그 말의 의미는 엄청난 위력이 있네요. 늘 그자리에 계셨던 어머니가, 지금은 없네요.. 잠깐 전에 있었던 사람이 지금은 없다니... 어제까지 수업하던 교사가 명예퇴임식을 하니 그 이튿날부터는 안나오는 것도 그렇지요... 지금 우리 식구들에게 내.. 이야기들 모음/생활이묻어나온이야기 2009.03.03
가을을 보내며 이렇게 아름다운 山水를.... 감탄도 몇번 못한채 허둥지둥 거리다가, 교정 한켠에 선 느티나무 주황잎을 아차! 모두 날렸네요. 일상은 무심히 그리고 빠르게 흘러가고 있네요. 아침에 출근하려면 작은 공원에서 만나는 허름한 할아버지는 작년에 빨지않고 넣어둔 듯한 두툼한 겉옷을 입고 스적스적 스.. 이야기들 모음/생활이묻어나온이야기 2009.03.03
2008을 보내며.. 학교가 텅 비었답니다. 그 많은 재잘거림, 왁자지껄한 굉음의 소란, 내달리는 막무가내의 질주, 이 모두가 한 순간에 사라졌습니다. 추운 바람이 교정을 맴을 돌고 있을 뿐, 온갖 것이 동면으로 들어갔답니다. 이제 2008년이 다 마무리가 되어가고 있고, 2009년의 먼 길 떠날 차비가 준비됐으니, 조금씩, .. 이야기들 모음/생활이묻어나온이야기 2009.03.03
봄이 왔다고 어제 비가 내렸던 탓인가? 오늘 아침의 공기는 정말로 청랑하고, 달고, 향긋하고 달콤하게 느껴지네요. 비가 오고 난 뒤에 비치는 햇살도 찬란하고, 그래서인지, 습기찬 공기 속으로, 꽃 향기와 새의 지저귐이 아주 신선하고 싱그럽구요. 학교에도.., 이제 상아 빛 목련 꽃 봉오리가 조금 열려졌지요. 진.. 이야기들 모음/생활이묻어나온이야기 2009.03.03
오늘의 이야기.., 오늘의 이야기.., 바람이 아주 심하게 불고 있다. 지금은 5 교시 수업 중이다. 점심을 먹고 감기가 좀 심한듯해서 꾸물 거리다가, 감기에 치일 거 같아서 바로 병원에 갔다. 기침이 나기 시작하면 걷 잡을 수 없이 심하게 나고, 가래 때매, 기분이 나쁘고, 그래서 아예 빨리 서둘러서 다녀 왔다. 주사 맞고.. 이야기들 모음/생활이묻어나온이야기 2009.03.03
회식 한계령같은 구비구비 꼬불길(송우리에서~고모리길)을 달려서... 여름에 그좋다는 '보신탕' 전문음식점-"전원" 못먹는 백세주를 단숨에 한 컵 쭈욱~ㅋㅋㅋ 몸은 흔들리고, 속이 울렁대는데,...ㅋㅋㅋ 아주 괜찮은 우리 부장선생님들, ~우리 모두의 건강을 위하여~건배를 외치고는 한잔 더 쭈우욱.... 낮으.. 이야기들 모음/생활이묻어나온이야기 2009.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