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에 대한 엄마의 짝사랑 어제 퇴근하며 집 아파트 현관문을 여는 순간 나는 당황하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 식탁과 방안에 그릇이란 그릇은 모두 꺼내어 밥을 퍼놓고 냉장고에 있는 반찬은, 심지어 고추장, 된장 까지 모두 꺼내어져 그릇에 담아져 널부러어져있는 겁니다. 바가지에는 숭늉을 담아 물이 철철 넘.. 이야기들 모음/엄마에게 드립니다. 2014.03.05
아버지 보세요. 아버지! 어제 엄마 집을 나가셔서 어디로 가셨던거 알고 계세요? 아파트 단지를 아주 많이 다니셨나봐요. 제대로 걷지도 못하시는 분이 지팡이에 의지하신채 그 큰 단지를 다니셨으니... 그래도 경비 아저씨가 집 잃어버린 할머니 인줄 알고 데려다 관리 사무실에 모셔다 놓은건 얼마나 .. 이야기들 모음/엄마에게 드립니다. 2014.03.05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당신은 청명하고 푸른 가을날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아름다운 계절에 태어나셔 찬란한 오월의 빛을 받으시며 홀연히 가셨지요. 3개월이 넘게 물한모금 못드시고 한마디 말씀도 못하시고... 그렇지만, 가시기 몇일 전에는 아들 딸들 보고싶다하여 다 돌아보셨지요. 오랜.. 이야기들 모음/엄마에게 드립니다. 2014.03.05
엄마생각 언제나 5월 8일 어버이 날인, 오늘이면.., 다른 때 보담도 더욱.., 울 엄마가 생각이 나지요. 보고싶은 우리 엄마.., 양지 바른 따뜻한 아랫목에 벽에 등을 기대고 늘 앉아 계셨던 우리 엄마, 그 곳에 자리잡고 앉으셔서 조용기목사님 설교 테잎도 들으시고 찬송도 부르시고 날 위해서 기도도.. 이야기들 모음/엄마에게 드립니다. 2014.03.05
엄마생각 어제 참 좋은 하루였지요. 엄마 앞에 가서 엄마 보고 싶다고 했어요. 할머니나 아버지보담 왜 그리 엄마 생각이 나는지.., 작년에 엄마 가슴에 꽃 달아 주던 생각이 나서.., 아마 3,000원주고 주공 수퍼에서 샀을꺼예요. 여름 모시메리 웃옷만 걸치고 앉은 엄마 가슴이 참 따뜻했고 말랑 말랑.. 이야기들 모음/엄마에게 드립니다. 2014.03.05
울엄마이야기 엄마가 물끄러미 바라보시는 시선을 뒤로 한채 난 부엌에 돌아와 엄마 드실거 이것 저것 만들지요. 찌개 끓이고 김치 썰어 놓고 특히 노인 양반이라 씽크대를 아주 지저분하게 만드시지요. 분홍빛 나는 용기에 뿌우연 물감 같은 용액을 듬뿍 부어 수세미로 싸악싹 닦아 내지만 금새 엄마.. 이야기들 모음/엄마에게 드립니다. 2014.03.05
부끄러운 울음 부끄러운 울음 비는 오시는데 왠지 울고만 싶은 날입니다. 비가 온다고 날씨 탓이라고요? 오십이 훨씬 넘은 나이에 무슨.... 지난 토요일 오후에는 싫건 울었습니다. 베란다에 혼자 쭈그리고 앉아 한 동안 훌쩍였습니다. 목이 멨어요. 어린아이처럼 엉엉 울었습니다. 며칠 전 까지만 해도 .. 이야기들 모음/엄마에게 드립니다. 2014.02.18
5월8일 5월 8일 5월 8일 어버이 날 오늘이면.., 다른 때 보담도 더욱.., 울 엄마가 생각이 나지요. 보고 싶은 우리 엄마.., 양지 바른 따뜻한 아랫목에 벽에 등을 기대고 늘 앉아 계셨던 우리 엄마, 텔레비전은 언제나 켜 놓으셨는데, 텔레비전을 늘 켜 놓으셨던 건 이제야 깨달았지요, 혼자라는 느낌.. 이야기들 모음/엄마에게 드립니다. 2014.02.18
엄마에게 엄마에게 엄만 툭 하면, 뭔가 비위에 안 맞으면, 기저귀 안 찬다고 시위했었지? 엄만 뭔가 삐딱했을 때 기저귀를 안 차는 걸로 데모를 했지만 번번이 그 의사는 꺾였지? 미안해 엄마. 엄마의 상태가 그걸 뺄 수가 없어서였어. 엄만 기저귀 차는 거 무지 자존심 상해했었는데, 나 다 알고 있.. 이야기들 모음/엄마에게 드립니다. 2014.02.18
엄마밥상 엄마 밥상 아침에 어제 장날 새로 산 햇콩을 두어서 밥을 지었어요. 다 된 다음 뚜껑을 열고 주걱으로 솔솔 저어놓고 다시 뚜껑을 덮었지요. 엄마가 낮에 잡수실꺼예요. 밥 냄새가 아주 근사했거든요. 새로 지은 밥은 반찬이 필요 없지요. 반들반들 얼굴이 비치는 깨끗한, 윤나는 옻칠한 .. 이야기들 모음/엄마에게 드립니다. 2014.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