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간이야기"
일명 해우소(解憂所)라고도 하는데
넓고 까마득하게 깊은 그 위에
판자마루를 놓아 판자 한 칸의 부분을 뻥 뚫어 놓은 것이라서
담력이 보통 세지 않으면 결코 그곳엔 올라설 수 없겠더라.
하버드출신 파란눈 현각 스님의
당혹스런 뒤깐 일화.
추운 날 엉덩이가 어는 것도 문제지만,
버린 휴지가 밑의 바람에 밀려 다시 위로 날리므로
손을 좀더 구멍 깊이 넣느라 애썼다는 그 변소.
해우소(解憂所)
옛날 시골집 헛간 한켠에 김치독을 대충 묻고 끄떡대는 널빤지 달랑 올려놓은,
지금도 가위눌리도록 무서운 그 뒤깐이 아직도 있네요 .
어제 이비에스에서 방송하드라구요......
그러구요 시골 학교에는 지금도 존재하지요. 참 정겨(?)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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