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 그네,
그리고
Deep Blue Sea.
Kiddio.
Woman on My Mind.등
바이올린의 합주곡을 들으며,
따스한 햇빛이 따스하게 뎁혀오는 교장실에서
글을 읽다보니,
글에서 풍기는 엄마의 따사로움 처럼 내 마음도 따뜻함을 느끼네요.
내게도 그런 따사로움을 주시던 어릴적 할머니가 그리워 지네요.
수수를 정성들여 고아 만드셔서 벽장 속 깊은곳에 숨겨두셨다가
꺼내주시던 조청..
젓갈로 돌돌 말아 내입에 맞는 크기로 만들으셔서
내입속에 쏘옥 넣어주시던..
할머니의 약간은 일그러지신 입술모습과
석만이(성은 모름) 머슴아저씨가 만들어주신 연을 날리느라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던.
어디선가 어렵사리 굵은 철사를 구하셨을,,,
그 철사로 만든 썰매...
그아저씨 얼굴이 어렴푸시 떠오르며
그옛날이 떠오르는군요..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50여년보다
지금 살아가는 하루가 난 참 행복합니다.
부쩍 느끼는 추위가 또 한해를 재촉합니다
2007년 11월19일 김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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