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려주고싶은 이야기/내가 갖고싶은 글

갖고싶은 친구

sams51 2009. 3. 3. 22:37

사랑하는 사람보다는
좋은 친구가 더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만나기 전부터 벌써 가슴이 뛰고
바라보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편안하게 느껴지는 그런 사람이 더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길을 걸을때 옷깃 스칠 것이 염려되어
일정한 간격을 두고 걸어야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어깨에 손 하나 아무렇지 않게
걸치고 걸을 수 있는 사람이
더 간절해질 때가 있습니다.

너무 커서,  너무 소중하게 느껴져서
자신을 한없이 작고 초라하게 만드는
그런 사람보다는


자신과 비록 어울리지는 않지만
부드러운 미소를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절실해질 때가 있습니다.

말할수없는 사랑 때문에
가슴이 답답해지고,

 


하고픈 말이 너무 많아도
상처받으며 아파 할까봐


차라리 혼자 삼키고
말없이 웃음만을 건네주어야 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허물없이 농담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절실해질 때가 있습니다.

괴로울때 찻잔을 앞에 놓고
마주할수 있는사람


밤새껏 투정을 해도 다음날 웃으며 편하게
다시 만날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이 더 의미 있을수 있습니다.

어쩌면 나이가 들수록
비위 맞추며 사는 게 버거워

 


내 속내를 맘 편히 털어놓고
받아 주는 친구하나 있었으면 하는
바램 탓이겠지요...

= 좋은글中 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