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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오스트리아, 체코, 독일여행기

sams51 2014. 2. 23. 22:47

헝가리, 오스트리아, 체코, 독일여행기

                                                           2002년 08월

인천에서 10시간여, 지루한 시간이 흐르고 이젠 그만 내렸으면 할 때쯤  독일의 프랑크프루트에 아시아나 비행기를 타고 도착 할 수 있다.

우린 다시 헝거리 부다페스트로 가기 위해 4시간을 프랑크프루트 공항에서 기다려야 했다.

항공편이 인천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직접 가는 비행편이 없기 때문이다.

프랑크프르트 공항에서 길게 기다리고서야 헝가리 국적의 자그마한 비행기에 올라 2시간30분 여를 지나 부다페스트에 도착 할 수 있었다.

서울에서 약 17시간을 달려 와서 공항에 기다리던 버스를 타고 도착한 호텔은, 양쪽으로 흐르는 불빛이 아른거리는 도나우강 사이로 공원이 조성되고 그 공원의 한가운데 HOTEL HELIA에서 피곤한 첫 밤을 맞았으나  유럽에서의 첫날은 아름다운 야경으로 잠을 못 이루었다.

뿌우연 안개 속에 도나우 강가를 산책하고 호텔식(양식)으로 아침을 한 후 구 시가지, 어부의 성채, 국회의사당, 현수교, 도나우 강과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비 내리는 겔레르트언덕,

헝가리를 위한 영웅들의 동상들이 늠름하게 우뚝하니 서있는 비 내리는 영웅광장을 관광 한 후 버스에 몸을 싣고 다음 목적지인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이동하였다.


우리가 머무른 부다페스트 (BUDAPEST)는 '다뉴브의 진주', '동유럽의 파리' 등으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 도시로 알려진 이곳은 시내를 관통하는 도나우강을 중심으로 서쪽은 페스트, 동쪽은 부다라고 불렸다.

페스트 지역은 중세 이래로 상업과 예술의 도시이고, 부다 지역은 13C 이래로 헝가리의 왕들이 거주했던 곳으로서 부다 왕궁과 더불어 역사적 유물들과 기념비적인 건축물들이 많이 산재해 있었다.


헝가리는 4계절을 지니고 지중해성 기후와 애틀랜타의 영향을 받는 온화한 대륙성 기후지역에 속한다.

겨울은 춥다고 했는데 이곳에 도착한 8월은 습기가 많고 구름이 많이 끼어 더웠다.

그러나 밤에는 우리의 초가을 날씨였다.

한국과의 시차는 서머타임 기간이라서 7시간 차이가 난다.

부다 지역에서의 관광지는 부다성, 왕궁일대, 역사박물관, 국립미술관, 마티아시성당, 군사박물관, 어부의 요새(HALOSZBASTYA), 겔레르트 언덕(GELLERT HEGY), 해방기념탑(자유 여신상 :SZABADSAGSZOBOR), 동상공원(Szobor Park), 아퀸쿰등(AQUINCUM)이 있었다.


페스트 지역 관광지로 영웅광장(HOSOK TERE), 언드라시 거리(ANDRASI UT), 성스테판 성당 (SZENT ISTVAN BAZILIKA), 국립박물관 (MAGYAR NEMZETI MUZEUM), 국회의사당(PARLAMENT), 란치드(LANCHID)다리, 바치거리(VACI UTCA)등이 있다.


헝가리에서 버스를 타고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이동하는 길엔 유럽풍의 낡은 건물 창가에는 색색이 꽃을 키우는 화분이 매달려 있고 널따란 초원지대를 지나 다다른 곳은 헝가리 국경, 길게 늘어선 차량들이 국경임을 나타낸다.

간단하게 여권을 보여주는 절차를 마치고 얼마를 달려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그린찡 마을에서 악사들이 식탁을 다니며 연주를 하는 오스트리아 전통식 호이리겐으로 저녁 식사를 한 뒤 holiday inn hotel에 투숙하여 잠을 청했다.

우리가 도착한 오스트리아 동부지역 비엔나는 대륙성 기후로, 여름의 20-25℃로 온난한 기후를 나타낸다. 


빈(Wien) 푸른 다뉴브의 본고장, 비엔나는 오스트리아의 수도이며 예술의 도시이다.

1000년 영화의 자취가 깃든 고색 창연한 궁전들과 비엔나 숲, 그리고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고전적인 도시  랜드마크인 성 스테판 성당과 케른트너 거리,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시청, 그리고 광장, 많은 박물관, 국립 오페라 하우스, 하이리겐슈타트로 잘 알려진 비엔나의 숲은 시의 서 북쪽에 위치하고 있었다.


세계적인 여러 음악가들이 잠들어 있는 중앙묘지, 등 비엔나는 세계에서 온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고, 언제나 콘서트와 오페라가 공연되고 차가 없는 국립오페라 하우스의 길거리에서는 옛날의 의상과 가발을 입은 사람들이 표를 팔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곳에서 암 호프 광장, 성 슈테판 성당, 합스브루가의 여름 궁전인 쉔브룬 궁, 왕궁, 신 왕궁, 국립 미술관, 국회 의사당, 국립 극장, 부르크 극장, 벨베데레 궁, 비엔나 대학, 중앙묘지, 시민공원, 휘가로 하우스, 베에토벤 기념관, 비엔나 숲, 베에토벤 하우스, 슈베르트 박물관, 스트라우스가, 칼스 교회를 관광한 뒤에,

비엔나에서 기차로 2시간 거리인 모차르트의 고향 잘츠부르그(SALZBURG)는 도시에 들어서면서 보이는 높은 성들로 인하여 잘 정돈된 건축 박물관을 연상시켜주었다.

레지덴츠 광장을 중심으로 프란체스코 성당, 베드로 사원이 있으며 모차르트의 생가에는 4층까지 유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무대이기도 했던 아니프성이 있는 호수, 그 호수의 자그마한 마을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호텔에서 자그마한 호텔 방에서(전체 크기가 7평정도)잠을 청하였으나 집들 창문에 늘어진 꽃과 꽃길, 호수..........


이 도시의 아름다움과 자연과의 조화는 잠을 이루지 못하도록 나를 감동시킨다.

시내에는 미라벨 정원, 모차르트 생가, 축제극장, 레지덴츠 광장, 호헨잘츠부르그 성곽, 모짜르테움, 성 피터교회 등이 있고 외곽에는 소금광산, 헬번궁전 등이 있다.

비엔나에서 버스로 약 4시간여 달려 간 곳은 알프스와 접해있는 자그마한 도시 인스부르크(INNSBRUCK)에 도착했다.

인(INN)강을 잇는 다리라는 뜻을 가진 인스부르크는 8백년이나 된 티롤의 수도로서 잘츠부르그에서는 기차로 3시간 거리에 있었다.

 

2번의 동계올림픽이 열린 스키의 고장인 이곳은 교육의 도시로 전체 인구의 5분의 1이 대학생이고 4명의 대학교수가 노벨상을 탄 학구적 도시이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이고 그림 같은 전원주택이 마음을 사로잡는 곳이며 크리스탈의 대명사 스와롭스키는 티롤지방이 자랑하는 또 다른 세계적인 명소이다


이곳에는 황금지붕, 마리아 테레지아 거리, 개선문, 티롤 민속 예술 박물관 등이 있으며 외곽에는 여러 주변도시에서의 사계절 스키를 탈수 있는 아름다운 도시, 스키의 고장이다. 

오스트리아는 유럽연합국가로 국경지역의 출입이 자유로 왔으나 체코공화국 국경에서는 입국 절차가 따로 있었다.


체코의 수도인 프라하와 체코의 국경 도시 브로노에서 투숙을 하며 관광에 들어갔다.

체코는 지리적으로나 역사적으로 2개 지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부의 보헤미아(수도 프라하가 있다.) 동부의 모라비아(중심지는 브르노)가 그것이다.

대체로 온화한 기후로 관광을 하는 길에는 비가 많이 오고 있었다.

체코의 물가는 유럽지역에서 저렴한 편에 속하는 곳이라서 고급 레스토랑 및 호텔에서 식사를 했다.

‘호텔 프라하’는 체코슬로바키아 공산국가일 때 공산당원의 숙식을 위한 호텔로 전망이 매우 뛰어난 곳에 아름답게 지어진 고급 호텔인데 우리는 그 곳에 머무르며 식사를 할 수 있었다.


프라하 시내 곳곳에 로마네스크, 고딕, 르네상스 및 바로크양식의 건축물이 모두 남아 있어 "100탑의 도시" 라고 불려지고 있으며, 특히 프라하 성(Prague Castle), 챨스다리(Charles Bridge)와 국립극장은 우리의 관광 시간을 거의 빼앗았다.

고단 하지만 밤에도 11시가 넘도록 “나의 조국”에 맞추어 연주하는 곡에 따라 움직이는 분수가 조명등의 불빛을 맞으며 화려한 연주를 즐길 수 있었다.

주변에는 카를슈타인 성, 코노피슈티에 성, 카를로비바리(Karlovy Vary)가 있었고. 구 시가의 광장은 얀후스(Jan Hus) 동상, 구시청사(Old Town Hall), 틴교회(Church of Our Lady before Tyn), 킨스키 궁전 (Kinsky Palace), 성니콜라스 교회 (Church of St. Nicholas), 바츨라브 광장 (Vaclavske namesti)이 유명관광지 라고 한다.


체코 국경 자그마한 도시 브르노(BRNO)시는 ‘프라하’와 슬로바키아의 ‘브라티슬라바’를 잇는 길을 따라 발달한 도시이다.

과거 모라비아의 수도였으며, 현재는 체코 제 2의 도시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

브르노의 북쪽에는 모라비아 카르스트라는 석회대지가 펼쳐져 있으며, 많은 종유동과 절벽을 볼 수 있는데,

관광지로 각광을 받는 곳은 별로 없고 단지 교통의 요지로 이 곳을 통과하게 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성 페테르 파울 교회, 성 야곱 교회, 슈필베르크 성, 자유광장, 모라비아 카르스트 등지가 있다.

우리는 마지막 여행지 독일로 향하며 유럽의 지붕 알프스의 거대한 산맥 북쪽 도시 ‘퓌센’으로 가는 길에는,

산 중턱 위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애달픈 사연을 간직한 성 노이슈반스타인城, 일명 '신(新)백조의 성'이라 불리는 하얀 색의 만화에서나 봄직한 성에 셔틀 버스를 타고 오를 수 있었고 강한 독일어로 성의 내부를

설명하는 안내원의 말에 적당한 간격을 두고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동유럽의 여행지 중 가장 많은 관광객이 몰려 있었고, 성으로 들어가는 길은 자동차로 거의 막혀 많은 시간을 길에서 허비하고 주차장에서 성을 올라가는 셔틀버스도 부지런히 관광객을 날랐으나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만 했다.

이토록 아름다운 이 성은 외벽이 흰색과 베이지 색의 대리석을 사용해 중세의 중후한 멋을 풍기면서도 무겁게 가라앉지 않고 밝은 색조를 띄고 있었다.

날씬하며 우아한 자태로 건축된 이 성의 지붕 위에는 비대칭적인 여러 개의 푸른 원추들이 예술성을 더하고 있었다.

유럽풍 바탕에 아랍의 특이한 문양을 가미한 듯한, 동화 속에서나 볼법한 신비한 모습의 성이었다.

이 성을 지은 사람 루드비히 2세, 그는 17년 간 성을 만들고, 그가 이 성에 살았던 것은 겨우 6개월 정도밖에 안 된다고 한다.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로덴부르크’는 로맨틱 가도의 하이라이트이자 중세의 보석이라고 불려지고 있는 도시이다.

타우버강 근처에 있는 성벽들은 중세의 분위기를 느끼게 하며 이곳에서 내려다보이는 로텐부르크의 아름답고 전원적인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스위스 국경인 알프스산맥과 인접한 곳에 위치하여서 인가 여름에도 날씨가 서늘하다.

낮에도 두꺼운 옷을 입고 다녀야 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화폐는 유로, 한국에서 미리 준비해간 돈으로 물과 화장실 사용료를 쉽게 지불할

수 있었는데 헝가리와 체코에 작은 상점에서는 유로와 미화를 받지 않아 화장실 가는 것도 참아야하고

물이나 음료수 등을 살수가 없어 불편한 점이 있었다.


저녁 식사를 하러간 어느 식당에서는 물을 달라하니 음식값에 포함되지 않으니 ‘따로 구입을 하여 마시라’고

종업원이 안내를 한다.

수돗물에 석회성분이 많으므로 미네랄 워터를 구입해서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하며 특히 화장실은 주로 유료 화장실이니 그래도 우리네 인심이 좋은 편이리라. 우리나라 돈 내는 화장실이 어디 있나?

W․C는 남녀 구분은 신사(Herren), 숙녀(Damen)로 표시되며 간단히 H와 D로 표기하기도 한다.

동유럽에서 10여일의 여행을 마치고 프랑크푸르트에서 저녁 7시가 지나면서 프랑크푸르트를 뒤로하고 아시아나 비행기는 인천으로 향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