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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여행기

sams51 2014. 2. 23. 22:45

 

미국 서부여행기

 

태평양을 가로질러 샌프란시스코 공항으로 가는 아시아나 비행기 안은 설레임과 피곤에 지치게 한다. 이륙한지 얼마가 지났을까 어느 사이에 낯선 미국 서부에 위치한 샌프란시스코, 공항을 뒤로 한 채 어릴 적 듣던 금문교가 필름처럼 뇌리에 와 닿는 듯 방향 감각을 잃은 시선들은 그림과 같은 도시를 감상하며 숙소로 향했다. 숙소에 여장을 풀고 김치에서 버터와 치즈라는 음식 문화를 접하니 낯선 새로움의 깊이를 더해준다. 자유스런 복장과 두발, 기이한 모습의 대학생을 접할 수 있는 UC버클리 대학을 찾아 지저분한 벽보나 한국의 대학처럼 플래카드 하나 없이 도서관 및 큰 캠퍼스 곳곳에서 독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산업박람회를 개최했던 장소 fine art, exporatorium을 상설 전시장으로 실용적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연속되는 흐린 날씨의 쌀쌀한 기온은 금방이라도 감기에 걸릴 것만 같아 반소매 옷에서 긴 팔 옷차림으로 바꿔 입는다.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의 식당 안은 인종 전시장인 양 세계의 사람들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약 150년 전 Gold rush의 서부 개척시대의 역사로부터 이루어지는 이곳 샌프란시스코는 북미 서부의 환태평양 시대의 주역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대덕 연구 단지와 같은 실리콘 벨리는 전 세계의 첨단기술을 창출해 내는 미래의 도시이기도 하다.

미국인 가정을 점심때가 되어 방문하게 되었는데 커피 한잔 후에 정통 미국식의 점심을 할 수 있나보다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때가 지나도 식사는커녕 안주인은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않는 것이다. 할 수 없이 그 날 점심은 굶었다.

나중에 안일이지만 친척 등 아주 가까운 사이가 아니면 식사를 집에서 함께 하지를 않는다고 한다. 그래도 주린 배를 움켜잡고 야박하다란 생각을 해본다. 지금도 혼자 미소를 짓게 하는 미국인 가정에서의 일은 우리문화와 큰 차이를 느낀다.

 이곳에서 보는 자동차 문화는 주차장에서부터 뿌리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이 우리와 차이를 달리 한다. 자동차가 생활필수품인 이들은 일상생활의 휴식 공간 못지않게 주차시설이 어딜 가나 크고 훌륭했다. 차들은 도요다. 혼다 등 일본산 자동차의 일색으로 우리의 자동차 진출과는 희비가 엇갈렸다. 지하철역 화장실에 가보니 문 앞에 2~3m의 거리를 떼어놓고 일 열로 줄을 서있었다. 용변도 급하고 그 사람들은 다른 것을 위한 기다림이라 생각하고 한 사람이 문을 열고 나오기에 화장실 문을 벌컥 열고 우리 일행 3명이서 한꺼번에 들어갔다.

남자용 변기와 대변기가 나란히 있어 두 명이 동시에 볼일을 볼 수 있었다.

용변을 보고(아주 시끄럽게 떠들고) 함께 문을 열고나오니, 줄을 서있던 큰코 사람들이 벌레들 보듯이 쳐다본다. 우린 속으로 뭘 봐! 하고는 전철을 향했고, 얼마가 지난 뒤 이곳 화장실 문화는 우리처럼 화장실 안에서 기다리는 게 아니고 화장실 문밖에서 기다린 다는걸 알고서는 그때서야 ‘무식은 용감하다.’라고 했다.

 

 태평양을 끼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아름다움 정경은 트윈픽스라는 언덕에서 바라볼 수 있었다.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금문교는 미국 전체를 한눈에 보는 듯 했다.

 금문교는 지금으로부터 80여 년 전 Joseph B. Strsuss라는 위대한 사람의 역경과 희생정신으로 만들어지게 된다. Joseph B. Strsuss 그는 먼 미래를 향하여 숱한 고난을 무릎 쓰고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시민을 위해 건설해야겠다는 투혼과 집념의 결정체로 이 위대한 대 토목공사를 완성했는데, 그의 기념동산에 새겨진 “Man is Vison"이란 단어는 Joseph B. Strsuss 그를 암시해 주고 있었다.

수줍음일까? 교만일까? 안개 속에 베일을 드리우다 태양과의 만남을 위해 자태를 드러내는 Golden Gate... , 금문교 건너편 현란한 햇살아래 수많은 요트들이 춤을 추는 낭만의 도시 쇼살리토가 나에겐 추억의 장소가 된다.

지하철에서 우리 몇 명이 한국말로 다운타운을 가기 위한 의견을 나누는데 바로 옆에 한국인인 듯한 동양인 한사람이 있어 서투른 영어와 보디랭귀지로 행선지를 말하고 가는 방법을 물었더니 의외로 한국말로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우리가 먼저 말을 걸어야 한국인임을 밝혀야할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하고 한국교민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어본다.

다운타운에 가서 여기저기 관광을 하다 시간이 늦어 지하철 운행이 끝났을 때 난감했다.

숙소까지는 꽤 먼 거리인데, 혹, 택시를 타면 주머니에 있는 달러로 요금이 모자라면 어쩔까?  또 이리저리 빙빙 늦은 밤에 돌아다니면 요금이 더욱 많아질 텐데…….

한국식 생각으로 고민이었다. 기숙사 앞에 내린 난 미터기의 요금을 보고는 공연한 걱정을 했구나 후회할 수 있었다. 택시기사 정말 양심적이다,

지하철 타는 시간에 반 밖에 안 걸리고 왔으니 직선 코스 길로 온건 확실하다.

 

옛날에 어선이 드나들었다는 항구를 그대로 이용한 fisher man's wharf에서 방망이로 묘기를 부리며 게 다리를 두들기는 독일인 사나이와 함께 웃고 즐기며 35$에 게 한 마리를 사서 길에 앉아 둘이서 배부르게 먹고도 남을법한 그 통통하고 맛있는 게와 대하(새우)......,

우리가 접하는 영덕 게와 대하는 그곳의 게와 새우에 견주지 못할 정도로 컸는데도 참 맛있었다. fisher man's wharf에서 10여분 돌아가면 바다로 약 100여m를 나무로 다리를 만들고 그 끝 바다위에는 우리의 8각정 비슷한 것을 만들어 놓은 휴식 공간이 있는데, 이름도 모르고 종류도 다양한 새들이 많이 날아와 조깅을 하고 휴식을 취하는 시민과 함께 잘 어울렸는데 난 그곳에서 낚시(?)를 아주 자주 했는데 말이 낚시지 나무 끝에 줄을 매고 찌가 없이 밥을 걸어 낚시를 드리우면 10여cm되는 이름도 모를 생선이 올라와 재미를 한껏 더했는데 우리 옆에는 태국인 여자가 닭다리를 양파자루 같은 곳에 두어 개 넣어 바닷물 속에 넣고 5분가량 기다리다 올리면 태평양 게가 두어 마리씩 담겨져 올라와 재미있게 구경을 하는데 자전거를 타고 온 중국인 아저씨는 벌써 새끼손가락 같은 고기를 자루에 가득 담아 물이 뚝뚝 떨어지는 자루를 자전거에 싣고 있었다. 아마 중국인이 좋아하는 기름에 넣고 튀겨 먹을 것 같았다. 프랑스에서 왔다는 노랑머리 총각(?)은 불란서 말로 즐겁게 노래를 부르며 릴낚시로 제법 큰 고기를 낚아서는 큰 웃음과 함께 연신 바다에 다시 던져 주고 있었다.

회를 쳐 먹으면 맛이 참 좋을 텐데…….

주위에는 한숨에 들이킬 만한 스몰 맥주병을 손에 들고 몇 시간을 떠드는 미국 아가씨들…….

웃통을 벗어 허리에 차고 브래지어만 착용한 반라로 조깅하는 노랑머리 미국인 아가씨....

이 모두가 나의 눈에는 관광 자원인 듯 했다.

동물원 관람을 가던 날은 어렵게 김밥을 준비 할 수 있었다.

길가 의자에 앉아 먹고 있는 ‘검정색 말이’를  서양인의 눈에는 어찌 비쳐졌을까?

히피문화가 꽃피고, 무지갯빛 깃발을 자랑(?)하는 동성 연애 촌을 지나치면서 그들의 사고방식을 이해하려고 했고, 관광 명물로 거리를 누비고 있는 케이블카, 잘 정돈된 거리의 모습, 장애인들을 위한 각종 시설 등은 강한 인상을 심어 놓았다.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뮤어우드(Muir Wood N P)국립공원엔 수령이 수천 년인 Red Wood 의 거대한 나무는 인간의 가치를 생각게 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요세미티로 가는 날 유난히도 맑고 구름 한 점 없는 화창한 날씨였다.

Bay bridge를 지나는 요트가 푸른 파도와 어우러지는 풍경은 여행하는 마음을 한껏 시인이 되게 한다. 교외를 지나 고속도로변으로 끝없이 펼쳐지는 방목지에는 겨울인 양 풀들이 모두 누렇게 말라있는 모습은 4월부터 시작되는 10월 말까지의 건기철로 비 한 방울 오지 않기 때문이고. 겨울에 눈이 내리면 푸른 초원이 된다. 캘리포니아의 평야를 달리고있지만 난 바다의 평원 한가운데 있는 듯 바라다 보이는 평야는 넓기만 했다.

 Lake Thaho로 가는 길은 지루하기만 했던 원시림 속을 시에라네바다산맥, Thaho의 카지노에서 동전 떨어지는 유혹의 시작, 호숫가의 일광욕하는 아가씨들을 뒤로 한 채 도박의 도시 Reno를 향해 네바다 사막을 달리고 있었다.

 

 요세미티 입구의 계곡을 타고 도는 타이오가 고개(tioga pass)의 다이내믹한 경치를 즐기면서 가는 정상의 길옆은 한여름에도 눈이 덮여 있다는 만년설의 위용을 자랑한다. 요세미티 국립공원 안에는 병풍처럼 둘러싸인 화강암의 기암절벽이 압도한다. 절벽에서 바람이 불면 신부의 면사포를 쓴 것처럼 폭포수가 휘말리는 브라이들 베일 폭포 (Bridal vell falls),

북반구 최고의 낙차 (739m)를 자랑하는 요세미티 폭포는 하늘에서 떨어지듯 흩날리고 있었다. 요세미티의 정면 Tunnel view에서 바라보는 병풍 같은 계곡 둥근 돔을 반으로 자른 듯한 Half Dome(해발 2965m), 수직으로 우뚝 솟은 깎아 지는 절벽 엘캐피탄(EL capita), 신부의 베일 브라이들 베일 폭포, 하늘과 땅을 이어놓은 요세미티 폭포를 뒤로 차는 터널 속으로 꼬리를 감췄다. 돌아오는 길에 마리포사 그로브(Maripossa glove)의 거목 자이언트 세콰이어에는 올드그로 트리라는 세계 최고의 수령을 자랑하는 3000년 이상 된 거목을 비롯하여 주위의 원시림은 도시의 피곤한 심신을 달래고 생활의 활기를 재충전하는 자연 요법인 삼림욕에는 더 없는 곳이기도 하다. 나무가 너무 오래된 거목인지라 기둥과 가지에 이끼가 시퍼렇게 끼어 있으니 보지 않고는 이해하기 어렵지 않겠는가?

 미국의 3대 국립공원 중의 하나인 이 요세미티 공원 안에는 선물 가게조차 초라했으며, 우리 관광지나 유명 계곡마다 즐비한 돗자리나, 유흥의 모습은 전혀 눈에 띄지를 않았다.

 Fresno로 가는 길은 하루 종일 사막과 산악 길에 시달리고 피곤함에 지쳐 모두들 힘에 겨운 듯 늘어져 있다. Fresno에 도착할 즈음 교포가 경영하는  Korea 레스토랑의 김치와 된장찌개의 맛은 입가에 침을 맴돌게 한다.

 다음날 3시간 반 정도를 달리니, 태평양의 낙원 몬트레이의 해안가 Pebble beach의 물개들, 누구 하나 손대지 않는 물개들의 지상 낙원 이였다. 몬트레이를 거쳐 샌프란시스코 숙소를 향했다. 퍼시픽 벨1공장과(산타몬), 제2공장 회사 주변 환경이 쾌적하고 여유 있는 공간이 나를 매료시켰고, ISDN의 미래구축 현황을 볼 수 있었다.

샌프란시스코에 어학연수를 온 대학생을 만나 동, 북부 쪽으로 달렸다.

100여년은 족히 되었을 만한 나무들이 들어찬 길을 몇 시간을 달렸지만 인가도 없었고, 특히 주유소가 없어 운행 중에 차가 멈출 정도가 되었고, 우린 초조해지기 시작하였다.

마음 조리는 우리에게 자그마한 주유소가 나타나 셀프 주유기를 통해 휘발유를 채웠는데, 주유소에 함께 자리한 상점에서 사서 마시는 물 값보다도 휴발유는 더 싸게 채울 수 있었다. 러시아 군인이 주둔해서 살았다는 곳은 관광 자원으로 개발이 잘 되어있었고, 실제 러시아인들인 듯싶은 사람들이 노래도 부르고 원주민의 생활도 보존하고 있었다.

오라클 회사의 입구에서 그 주변은 부러울 정도로 정돈 되어있었고, 넓은 회사의 부지에 비하면 내부 시설 공개에 매우 인색한 듯 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로스앤젤레스(LA)를 향하는 하늘 아래 바둑판처럼 끝없이 펼쳐진 캘리포니아 평원을 지나 LA공황에 내리자 Alex cho라는 젊은 친구가 코리아 타운내의 설렁탕으로 유명한 감미옥(한국식당)으로 갔다.

 

 수십만이 살고 있는 우리 교민의 도시인 이곳 Korea town에는 어딜 가나 자연스럽게 우리말을 쓸 수 있다는데 큰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

샌프란시스코의 거리와는 달리 도심의 길은 홍수처럼 밀려가는 자동차 행렬로 가득차 있었다.  15번 고속도로를 타고 철도 교통의 요충지 Barstow로 향하는 길은 사람의 때가 묻지 않은 황무지였다. Barstow의 기온은 섭씨 50℃를 오르내리는 목욕탕 사우나처럼 뜨거운 사막 기후로 숨이 막힐 지경이다. 철도 교통의 요충지인 이곳을 경유하여 2시간 반 정도를 달리니 last chance가 나타났다. Nevada주로 진입했다는 신호이다. 세계적인 도박의 Meca Las Vegas는 결혼, 이혼, 권투, 환락의 도시이자 흥분의 도시였다. 

그랜드캐년의 중간 도착지인 Las Vegas에 밤늦게 도착하자 피로한 기색은 사라지고 눈빛은 네온사인만큼이나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사라하호텔에 여장을 풀고 Rivera hotel 의 호화스런 쇼무대 중 오토바이 쇼는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장면 이였다.

 

  Las Vegas의 밤은 대낮처럼 뜨겁고 정열적이지만 낮에는 고요한 바다처럼 조용하다.

Las Vegas의 거리를 장식하는 휘황찬란한 네온사인은 99%가 한국산이라 한다. 고속도로 옆의 포도밭, 등 은 시작은 알겠는데 끝이 없었고, 포도밭과 함께 자리 잡고 있는 130여년 된 와인 공장의 오크 통속에 익어가는 와인들, 방문객에게 생산되는 와인을 한 병씩 내어 놓고는 먹으라는 인심은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인심이었다.

교외에서 약간 떨어진 교회엔 주변의 모든 사람이 함께 참석하여 어린이, 노인등 모두 함께

어울려 주일을 함께 즐기고 있었다. 청교도 후예들인 그들에게 기독교는 그들의 생활 이였다. 이튿날 Hoover dam을 거쳐 3시간의 여행 끝에 그랜드캐년에 도착했다.

갑자기 평지에서 절벽으로 떨어지는 장대한 계곡, 바위, 벽이 눈 아래 펼쳐지는 순간 최대한의 감탄사를 연발한다. 신이 인간에 준 최고의 걸작품이라 할 수 있는 그랜드캐년은 메터포인트와 야마바이 전망대 에서 내려다보이는 경치는 오색찬란한 형형 색깔의 웅장함에 넋을 잃고 바라본다. 아이맥스 영화는 그랜드캐년의 장관을 펼쳐놓은 그림과 서스펜스였다.

 콜로라도 강변에 위치한 도박의 신도시 라플린의 야경은 강물을 바라보며 노래를 흥얼거려도 좋을 아름다운 경치였다.

라플린에서  LA로 오는 사막의 고속도로 길옆에는 석탄이 아직도 지면에 방치되어 있는 노천석탄이 보였다. LA에 도착 곧장 허리우드의 영화 촬영소 유니버설 스트디오로 향했다.

폭발 장면, 헐리웃의 Stunt man들의 묘기, Stud to Tram ride를 타고 king kong의 장면과

지진 Earth Quake, Back to the future the ride에서 보는 Time machine의 우주여행에서 할리우드를 느낄 수 있었다. 고된 사막의 버스 여행, 미국의 역사와 개척정신 그리고 미국인을 알고 미국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더 없는 체험의 산지식을 터득 할 수 있었음에 보람을 누리며 42일 기나긴 여행의 한 추억으로 남긴 채 나의 집, 나의 나라 korea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