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친구가 있는가?
행색이 초라한 나에게
행여 마음을 다칠까봐
조심스레 무음의 발소리로
말없이 웃음지으며 팔짱 껴주는
이런 친구가 있는가?
고독과 외로움이 골수를 뒤 흔들때
언제 어느 곳이든 술 한잔 기울이고
무언의 미소를 지으며 마음 엮을
이런 친구가 있는가.
돈 명예
사랑을 쥐고
질투의 눈빛을 버린채
무형의 꽃다발과 무언의 축가를 불러줄
이런 친구가 있는가?
얼음보다 차갑고
눈보다 더 아름답게
붉은 혈의 행진곡이
고요함을 흐느낄때
무음의 발소리 무형의 화한
무언의 통곡을 터뜨려줄
이런 친구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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