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나가고 싶은 마음

큰 아이가 건강설문지를 학교에서 받아와서
스스로 항목을 읽고 체크를 했더라구요.

그 중에 한 질문이 집을 나가고 싶은 생각이 자주 든다는 항목이 있는데

" 예 , 아니오"로 답하도록 되어 있는 항목에
이 녀석이 "예!"라고 답한 거에요.

 

저는 내가 애를 너무 못살게 굴었나? 싶기도 하고
걱정이 되어서 물었죠.
" 신혁아!! 너 정말 집 나가고 싶어? "

평소보다 부드러워진 엄마의 말투에 큰 애가 대수롭지 않게 대답을 하데요.
" 네! 엄마 . 나는요 나가서 인라인도 타고 싶구요, 스케이트보드도 타고 싶어요. "

 

글쎄요.

남들은 귀엽다고 하는데 4학년이나 되었는데 문장의 본뜻을 이해 못하니
애미는 속이 터지죠. ㅋㅋ